겨울 여드름엔 세안, 보습, 음식 3박자 필요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 피부 건강에 최악인 계절일까? 그렇지 않다. 통념과 달리 피부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계절은 겨울이다.

겨울에는 쌀쌀한 외부와 따뜻한 실내를 오가며 피부가 건조해지며 각질을 많이 생성된다. 이렇게 생긴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부 속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방해해 피지샘에 뭉쳐있는 여드름균과 함께 겉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따라서 사계절 내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겨울철 피부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가장 기본은 알맞은 횟수의 세수와 각질 관리다. 너무 잦은 세수와 각질 제거는 독이다. 아침에 세수할 때는 비누를 쓰지 않고 물세수를 해도 괜찮고, 폼클렌징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알칼리성보다는 약산성 성분이 좋다고 한다. 각질제거나 1~2주에 한 번만 하는 것이 좋다.

보습은 필수다. 겨울철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수분공급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이를 위해 목욕이나 사우나는 10분 안에 마치는 것이 좋으며, 피부의 수분을 공기 중에 빼앗기지 않도록 클렌징 후 3분 이내에 보습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습은 피부가 물기를 조금 머금고 있을 때 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 손으로 문지르는 게 아니라 톡톡 두드리는 방식이 좋다.

식습관도 여드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 피부과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빵과 케이크, 파스타와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을 혈당 지수가 낮은 통곡류 제품으로 바꾸고 가공 식품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물론 과음도 금물이다.

여드름에 좋은 식단은 육류나 해산물, 도정하지 않은 곡물과 신선한 녹황색채소 등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균형 있게 갖춘 음식이다. 이와 함께 피부 조직을 형성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한 키위, 케일, 양배추 등을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여드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는 여드름의 원인 중 하나인 피부 표면의 모낭충 등을 살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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