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홍순준 교수, 항혈소판제제 신약 특허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 연구팀이 기존 항혈소판제제와 다른 기전의 신약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약은 현재 국내 특허등록 및 해외 특허 출원을 위한 특허협력조약(PCT)이 완료됐다.

홍순준 교수팀이 개발한 항혈소판제제는 ‘Talin 신호전달체계’에 영향을 줌으로써 혈소판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생체 밖 실험(in vitro study)’과 ‘제브라피쉬(Zebrafish)’를 대상으로 시행한 독성검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혈소판제임을 확인했다. 향후 식약처 승인을 획득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항혈소판제제란 혈소판 기능을 억제해 혈전의 발생을 미리 차단,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프라슈그렐, 티카그렐러 등이 있는데, 혈소판 응집 억제효과를 높일 경우 출혈의 위험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항혈소판제제는 혈소판 응집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Talin 신호전달체계를 이용해 항혈소판 억제작용은 강화하면서도 출혈의 위험은 기존 약물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유지하게 했다.

홍순준 교수는 “급성 허혈성 심뇌혈관질환에서 혈전생성을 억제하고 혈소판 활성화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제의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홍순준 교수는 지난 2014년 ‘integrin-Talin 신호전달을 이용한 차세대 항혈소판 신약의 전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3년간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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