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는 노인, 치매 잘 안 걸린다

정신 자극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가벼운 인지장애를 겪을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애리조나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컴퓨터 하기나 공예, 사회적 활동, 체스나 바둑 등의 게임과 같은 정신 자극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가벼운 인지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인지장애는 정상적인 인지기능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를 말한다.

연구팀의 정신과의사이자 행동 신경학자인 요나스 게다 박사는 “일주일에 1~2시간 정신 자극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한 달에 2~3시간이나 이보다 적게 정신활동을 하는 노인에 비해 인지력 감퇴를 겪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인지력이 정상인 190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노인들은 가벼운 인지장애 발생률이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공예 활동은 28%, 사회적 활동은 23%, 게임은 22% 각각 인지장애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노년기의 정신 자극 활동과 가벼운 인지장애 발생률 간에 연관성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신경학(JAMA 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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