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설 음식 섭취 후 꼭 먹어야 할 식품들

이번 설에도 기름진 명절 음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친지들과 어울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속도 좋지 않고 건강도 위협받을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설음식 섭취 후에는 과일을 꼭 먹자. 특히 당근이나 사과, 배 등을 섭취하면 명절 연휴 때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당근은 섬유질이 풍부해 기름진 음식에 많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당근 100g에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7,620㎍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의 하루 필요 섭취량이 1,260㎍ 이상임을 볼 때 상당히 많은 양이다.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과 면역체계 유지, 몸의 성장과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당근이 건강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도 풍부한 베타카로틴 함유량 때문이다. 당근은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정도에 불과하지만 익히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30-50%로 높아진다. 당근을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껍질을 벗기지 않고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과육부분보다는 껍질 부분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과에는 펙틴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 몸의 장이 산성화되면 나쁜 균이 늘어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펙틴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시켜주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펙틴은 대장에 쌓여 단단해진 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을 촉진한다. 기름진 설음식을 먹은 후 사과를 섭취하면 변비 걱정을 덜 수 있다. 펙틴은 껍질 가까이에 있어 가능하면 껍질을 깎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배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에 좋고 탄 음식을 먹은 후 생길 수 있는 대장 내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에는 피로회복과 면역기능 강화에 좋은 유기산과 비타민,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과육 중에 유기산은 0.2% 내외로 사과산(malic acid)과 구연산(citric acid)이 대부분으로 몸 안의 피로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동맥에 쌓이는 침전물을 억제시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인지 기능 개선과 뇌 활동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몸 세포의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시키거나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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