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 인수

다케다제약이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다케다제약은 17일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ARIAD Pharmaceuticals, Inc.)의 모든 발행주식을 주당 24 달러, 기업가치로 약 52억 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양 사의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아리아드의 보통주 6.6%를 보유하고 있는 사리싸 캐피탈 (Sarissa Capital)과 아리아드 이사회 멤버 모두가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당국의 승인 및 최종 조율에 따라 2017년 2월 말경에 완료될 전망이다.

다케다는 아리아드 합병을 통해 기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장, 강화할 수 있는 두 가지 혁신적 표적치료제를 편입하게 됐다. 브리가티닙은 현재 연구단계에 있으며, 비소세포폐암의 유전적으로 분류된 일부 환자군에 대해 차별화된 글로벌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나티닙까지 편입되면서 다케다제약의 강력한 혈액종양 프랜차이즈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일부까지 확장됐다. 이러한 혁신적 두 표적치료제를 통해 다케다는 항암제 분야에서 내실 있는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

포나티닙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으로 현재 미국, 유럽,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 캐나다, 일본에서 허가돼 있다. 브리가티닙은 현재 임상 시험 진행 중인 신약으로 연간 최대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케다제약에 엄청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케다제약의 크리스토프 웨버 최고경영자는 “아리아드 인수 및 두 가지 표적 치료제를 추가함으로써 혈액암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고, 다케다제약 파이프라인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발전시켜 환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주주들에게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혁신적인 치료제의 편입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매우 값진 기회며, 환자, 주주, 모든 이해당사자에게 본 계약이 가져다 줄 잠재적 혜택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아드의 파리스 파나이오토폴리스 최고경영자는 “다케다제약과의 합병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이를 통해 희귀암에 대한 정밀한 치료제를 발견, 개발, 제공하려는 우리의 미션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합병은 아리아드 임직원 모두의 노고와 헌신을 잘 보여주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다케다제약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 사의 혁신 및 연구개발 중심 문화를 이루려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완만한 합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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