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땐 술?…겨울 관련 필수 상식

추울 때 따뜻한 술을 마시면 온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여겨진다. 술을 마시면 혈액이 피부 표면을 급속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 술은 열 손실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추울 때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이처럼 겨울과 추운 날씨에 관해 잘못 알려진 것들이 꽤 있다.

이런 틀린 상식들을 바로 잡아야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추위와 관련된 질환들을 피할 수 있다.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로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의 조언을 토대로 겨울 날씨 관련 알아두어야 할 상식 4가지를 소개했다.

따뜻한 옷은 바이러스 질환을 막지 못한다=감기는 200개가 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몸을 옷으로 겹겹이 감싼다고 해서 이런 세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데 도움이 안 될 수도 잇다.

어린이에게는 꼭 모자를 씌워라=추울 때 모자를 쓰는 것은 보온을 위해 아주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신체 내 열은 머리 외에도 노출된 신체 부위 어느 곳에서나 빠져 나갈 수 있다.

또한 머리로 몸속 열이 얼마나 빠져 나가냐 하는 것도 머리털이 두께나 추위 속에 얼마나 에너지를 태우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어린이에게는 반드시 모자를 씌워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머리로 빠져 나가는 열이 훨씬 많다.

추위에 대한 민감성에서 남녀 차이가 있다=추위를 느끼는 예민함에서 남녀 간에 차이가 존재한다. 여성은 기온이 섭씨 21도 정도가 되면 신체가 열을 가둬 손과 발로 가는 혈액 흐름이 감소하기 때문에 한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반면 남성은 19도가 돼야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운동할 때는 굳이 레이어를 입을 필요가 없다=추울 때 레이어(보온 옷)를 안에 입으면 변화하는 기온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야외에서 운동 등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할 때에는 안에 스웨터 하나만 입어도 보온을 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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