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자주 충혈된다면 ’20-20-20 훈련’이 효과적

눈이 충혈 돼 빨갛게 변한다면 눈병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전염병으로 오해 받을까봐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다. 눈이 빨개지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남성전문지 멘즈헬스 미국판에 실린 충혈의 주범과 개선 방법을 알아보자.

눈이 너무 건조하다= 안구가 건조하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데다 빨갛게 충혈이 됐다면 염증이 건조증으로 인한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단 의미다. 원래 50세 이상에게서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인데, 요즘엔 장시간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인구가 늘어나 젊은층의 발병율 역시 높다. 스크린을 보고 있을 땐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 안구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안구가 얼얼하고 화끈거리거나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해 안구를 촉촉하게 하면 된다. 눈 안이 촉촉해지면 염증 수치도 떨어지게 된다. 또 이 같은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의도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혹은 20-20-20 규칙을 지키는 방법도 있다. 컴퓨터 스크린 앞에 20분간 머물렀다면 20피트(약 6m) 정도 떨어진 거리를 20초간 응시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될 정도로 만성적인 상태가 됐다면 안과에 방문해 건조증으로 인한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다=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특정약물 때문에 눈이 건조하고 빨개질 수도 있다. 수면제, 항불안제, 진통제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약물은 눈과 눈 주변 조직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을 감소시켜 눈이 건조하고 빨개지는 원인이 된다.

이럴 때 가장 빠른 해결법은 역시 인공눈물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대처법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책은 병원에서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다. 현재 먹고 있는 약물의 복용량을 줄이거나 부작용을 덜어주는 대체 약물을 처방받는 방법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다= 수면이 부족해도 안구의 핏발이 서게 된다.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눈물 층에 충분한 수분이 채워진다. 잠이 부족하면 눈물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충혈이 된다.

눈의 근육도 잠을 통해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눈을 가늘게 뜨는 습관이 생기는 이유다. 눈을 자꾸 찡그리게 되고 충혈이 자주 된다면 수면부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럴 땐 인공눈물로 눈 안을 적셔주고 7~8시간의 잠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충혈 진정 안약을 자주 사용한다= 충혈이 된 눈을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안약은 아이러니하게도 눈을 더욱 붉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안약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흐름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충혈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안약을 자주 사용해 이에 적응하게 되면 혈관이 팽창하는 순간 눈이 빨개지는 리바운드 효과가 일어난다. 충혈 진정 안약을 어쩌다 한 번 사용하는 것이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의 기간 매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안과에서 충혈의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이미지출처:oroleva/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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