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제약협회장, 임기 1년 남기고 돌연 사퇴

1년 임기를 남겨둔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12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 제약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경호 회장은 “새로운 환경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2월 정기총회를 마지막으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회장은 2010년 7월 제20대 한국제약협회 회장으로 취임 후 6년 동안 제약협회를 이끌어왔다.

이 회장은 “2010년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제약계는 정부와의 갈등과 약가 문제 등으로 큰 혼란기를 보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2~3년 동안 정부와 대화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를 맞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그런 점에서 회장직을 내놓고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차기 회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 이사장단에서 차기 회장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회적으로 관계를 잘 형성하고 선진 제약 클럽 멤버로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지고 뛸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시장형 실거래가제 폐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제약산업 윤리경영 선포 등 다수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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