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의한 코골이? 코골이 치료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독감 환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독감으로 인해 코막힘, 콧물 등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 일부 독감 환자들은 코막힘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코골이 증상까지 겪기도 한다.

독감은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할 수 있는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나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고열(38~41℃)이 특징이다. 또한 두통, 피로감 및 근육통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독감에 걸렸을 경우 코막힘, 축농증, 비음 등에 의해 상기도 호흡계에도 영향을 주어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일부 독감 환자들에게서 코골이가 관찰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코골이는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독감으로 인해 비강호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 한다면 구강호흡이 습관화되어 코골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독감 증상 개선 이후에도 코골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합병증에 의한 비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비부비동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코감기 합병증의 일종이다. 비부비동염으로 인해 코로 숨을 쉬기 어려워져 수면 중 코골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신체 구조적인 문제를 들 수 있다. 호흡을 이루는 상기도 자체가 정상인보다 좁아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독감 발병 이전에도 코골이 증상을 겪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독감으로 인해 코골이 증상이 더욱 심해진 사례가 다수 차지한다.

독감 이후에도 코골이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밀 파악할 수 있다. 수면 중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체크하여 코골이의 원인을 분석하는 검사 방법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의 공기 흐름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 코골이 치료에 도움을 주지만 완벽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기도 크기 등 다른 인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며 “코골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 또는 심혈관계 질환, 치매, 당뇨 등의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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