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을 키울까, 취약점을 보완할까

자신이 가진 강점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게 좋을까, 아니면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까. 어떤 게 좀 더 이 시대를 살아가기 적합한 방법일까. 종이로 된 일기장과 디지털기기인 스마트폰을 연동시킨 슬라이스플래너의 최고마케팅경영자(CMO) 맥스가 최근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어떤 쪽에 비중을 둔 삶이 보다 좋은지, 또 그 이유는 뭔지 설명했다.

맥스의 주장을 요약하면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알고 이를 개선해나가되, 반대로 취약점은 잊어버리고 신경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자신의 약점을 계속 주시하며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걱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비효율적인 사고방식이란 설명이다.

성공하려면 가급적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많은 분야를 두루두루 섭렵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없단 게 맥스의 설명이다. 되도록 다양한 영역에 접근하려고 노력할 순 있겠지만 그 깊이가 얄팍할 수밖에 없단 것이다. 또 이처럼 얄팍한 지식을 축적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면 자신이 헌신하고 전념해야 할 전문 분야는 사라지게 된다.

탁월한 전문가가 되려면 관심을 이리저리 분산시키지 말고 주력해야 할 특정 분야에 집중하고 헌신하는 태도가 필요하단 주장이다. 물론 아직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면 여러 분야에 접근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가려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했다면 그때부터 본인의 강점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면 된다.

능력을 인정받는 많은 전문가들도 실질적으로 특정 분야에선 근사한 전문가의 면모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에선 초보자적인 모습을 보인다. 빌 게이츠는 훌륭한 댄서가 아니고, 워런 버핏은 재능 있는 요리사가 아니지만 그들의 영역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이유를 생각해보라는 게 맥스의 주장이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전문분야를 제외하곤 재능도 지식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과 재능이 부족한 사람이란 평 역시 받지 않는다.

즉 자신의 취약점에 집착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데 사용하라는 주장이다. 성공의 비밀은 자신이 갖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적극 활용하고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는 과정이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도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부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미 잘하고 있는 일을 더욱 잘하려고 노력할 때, 성공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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