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TV보는 아이, 첫 성 경험 늦어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TV를 시청하면 자녀가 성관계를 시작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냐의 스탠더드미디어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최근 나이로비에서 열린 케냐 국립의료원(KMRI) 연례 과학·건강회의에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새미 바야 박사는 “청소년들은 TV 시청에서 조기 성관계를 부추기는 가치관을 수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첫 성관계 시기를 늦추려면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최우수발표상을 받은 연구팀은 “특히 부모가 자녀들과 TV를 함께 시청하고, 솔직한 토론을 통해 성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10대 청소년들은 TV 프로그램이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성 정보를 얻는다. 이 때문에 부모들이 TV 시청을 완전히 제한하면 자녀들의 성 관련 콘텐츠에 관한 주목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그 결과 청소년들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위험한 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청소년의 43.3%는 매일 TV를 부모 또는 보호자들과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7%는 대체로, 25%는 간혹 TV를 부모 또는 보호자들과 함께 시청한다고 답변했다. 11.8%는 전혀 TV를 부모 또는 보호자들과 함께 시청하지 않았다.

상담심리학자 루이스 누 오켈로 박사는 “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성관계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들과의 대화 외에도 종교 프로그램, 신뢰할 수 있는 멘토들이 지도·운영하는 캠프, 청소년들이 비교적 편하게 느끼는 가족 내 삼촌·숙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성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사진=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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