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입원시 ‘연대보증인 작성란’ 없앴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3일부터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없앤 새로운 입퇴원동의서를 도입했다.

입퇴원동의서에서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삭제한 것은 주요 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5년에도 국내 최초로 진찰료 후수납제를 도입해 환자의 진료 부담을 덜고자 노력했다.

그동안 대형병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입원비 미납을 막기 위해 집을 소유한 연대보증인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보증인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떠미는 관행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연대보증이 없더라도 병원 입원을 수용하며 환자들이 연대보증 자체에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는 고려 아래 아예 연대보증인 작성란 자체를 없앴다.

조동한 삼성서울병원 원무입원팀장은 “연대보증인 작성란을 삭제한 것은 환자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환자들의 입원서류가 간소화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자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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