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사용하면 ‘여성 건강’에도 좋다(연구)

— 콘돔을 사용하면 성병 뿐 아니라 박테리아 질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콘돔이 성병 감염과 임신의 예방뿐만 아니라 다른 이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놀랍게도 여성의 질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는 것이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이클 크리치맨 박사는 “질과 음문의 건강은 적정한 산성농도(pH)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즉 정액은 pH 수치가 크게 높은데 정액이 질 내로 들어가게 되면 질 내의 미세한 박테리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테리아 균형의 동요는 질 건조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크리치맨 박사는 “여성의 몸에 정액과 같은 외부 물질이 들어오게 되면 질의 pH가 바뀌게 되는데 그에 적절히 대응을 못 하는 여성들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여성들은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가 싸우게 되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므로 콘돔을 쓰는 것이 이런 여성들에게는 질 건강을 위해 좋은 대비책이라는 것이다.

164명의 건강한 여성들을 상대로 한 2013년의 한 연구에서도 콘돔을 꾸준하게 사용한 여성들은 질 내의 좋은 젖산균을 유지해 질의 자정 기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콘돔은 성병 예방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질증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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