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로 좋은 치즈,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

치즈는 우유를 굳게 하는 효소나 젖산균을 넣어 우유 중의 카제인을 지방과 함께 응고시킨 것이다. 치즈는 우유에 들어 있는 영양소를 대부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함께 눈과 피부, 뼈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식품이다. 치즈 100g에는 아연도 3.20mg 포함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연을 정상적인 면역기능 및 세포분열에 필요한 기능성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치즈 100g에는 칼슘이 503mg 함유되어 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뼈와 치아의 형성, 신경과 근육의 기능 유지, 혈액응고 등에서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치즈에는 낙산(butyrate)이라는 지방산이 들어 있다. 낙산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음식물이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쓰이도록 도와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

최근 송년 모임에 치즈가 인기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치즈와 와인은 모두 발효과정을 거친다. 숙성도에 따라 풍미와 맛이 다양한 치즈는 특히 와인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치즈의 진한 풍미가 와인의 떫은 맛을 줄여주고, 와인의 달콤한 과일 맛은 치즈의 느끼한 맛을 덜어준다. 모짜렐라, 리코타 등 신선치즈는 치즈의 기분 좋은 신맛과 신선한 우유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스파클링 와인이나 산뜻한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다.

고다, 체다 치즈 등 반경성 숙성치즈는 치즈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달콤하거나 단맛이 거의 없는(드라이)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 치즈는 단백질, 칼슘 등 영양공급 식품으로 각종 간식과 샐러드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구워먹는 할루미 치즈는 약한 불에 살짝 구우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버섯 과일 채소와 잘 어울려 영양식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스트링, 모짜렐라 치즈는 어린이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치즈 스틱, 피자 등 간식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소규모 유가공장이나 공방을 운영하며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목장형 유가공 농가가 약 70곳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은 “유가공 농가에서 생산한 치즈는 여러 목장에서 원유를 모으는 별도의 집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당일 생산한 우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면서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자연치즈는 술안주나 각종 요리에 모두 잘 어울리는 식품”이라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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