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혈압관리가 중요한 이유, 예방법 5가지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로 불리는 이유는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요즘 혈압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의 95%는 원인을 모르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태어날 때 부터 혈압이 높은 사람이 짠 음식을 즐기고,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자주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송년 모임이 많은 시기에 술까지 많이 마시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혈압을 올리는 2가지 성분은 염분와 알코올 섭취인 반면, 혈압을 낮추는 식이 요소는 칼륨과 오메가-3 지방산이다. 칼륨은 감자 바나나 우유 등에 풍부하고 고등어 연어 등 생선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전문의들이 고혈압 환자 치료 시 염분과 알코올 섭취 제한 , 체중 조절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짠 국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라면이나 짬뽕 등을 먹을 때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들이키지 않는 것이 현명한 식사법이다.

하루에 35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초기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많은 양을 마시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혈압이 높아지고 맥박수도 증가하게 된다. 고혈압 환자가 한 자리에서 12잔 이상의 폭음을 하게 되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최대 12.7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술의 종류를 막론하고 조금씩 여러 번 먹는 것보다 한 번에 12잔 이상 폭음하는 게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도 중요하다. 체중을 1kg 줄이면 혈압이 1-2mmHg 낮아진다. 증상이 가벼운 고혈압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지속적인 운동은 체중감소와 무관하게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압이 5-7mmHg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은 약물로 조절되므로 의사의 처방대로 약물 치료를 계속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혈압조절이 된다고 도중에 약을 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음식 조절과 음주 절제, 운동 등으로 체중을 관리하면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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