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과식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남성들이 타인과 함께 식사를 할 때 과식을 하는 이유는 음식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자기 과시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장 동료, 친척, 친구와 어울려 식사를 하면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의 관계를 다지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유독 남성들은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 아무런 보상이 없어도 음식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미국 코넬 대학의 식품연구소는 비슷한 몸무게를 가진 참가자들을 모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응원하는 관중이 있는 가운데 경쟁적으로 닭튀김을 먹게 했고, 다른 그룹은 응원하는 관중 없이 경쟁적으로 닭튀김을 먹게 했다. 많이 먹은 사람에게는 별 가치 없는 플라스틱 메달을 상으로 주었다.

그 결과 경쟁을 하며 닭튀김을 먹었을 때는 평소처럼 식사할 때보다 4배나 더 많은 닭튀김을 먹었으며. 특히 관중이 있는 집단은 관중이 없는 집단보다 30%나 많은 닭튀김을 먹었다. 한편 여성에게서는 관중이 있으나 없으나 먹는 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주요 연구자인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남성에게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그 사람이 지닌 힘이나 에너지와 연결된다”며 “불필요한 음식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니라 음식에 집중하라”고 충고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최신 영영학’에 실렸다.

사진출처: Shutterstock/g-stockstudio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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