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으면 운동도 별무소용

평소에 책상이나 TV 앞에 엉덩이를 붙이고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더라도 당뇨나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스포츠 및 생활과학학교 공동 연구팀은 직장 여성들에게 평소 한 자리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 운동은 어느 정도 하는지를 묻고 이들의 당뇨 및 대사증후군 발생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엉덩이를 붙이고 TV 보는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날 때마다 당뇨 등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6% 높아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든지 안 하든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 대부분에게서 공통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 곳에 오래 앉아있으면 근육을 비 활성화시켜 비만 당뇨 심장병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오래 앉아 있었다면 의자에서 일어나 가까운 곳을 걸어서 다녀오거나 간단히 먹더라도 점심식사는 일하는 책상에서 하지 않는 등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 시간을 따로 내기보다는 오래 앉아서 일했다면 5~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갖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틈틈이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당뇨 등 대사증후군 예방에 좋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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