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감 느끼면 임신 가능성 15%↑

잠자리에서의 절정감이 임신 가능성을 최대 15%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아일랜드 국립 유니버시티 칼리지 코크(University College Cork) 연구팀은 26-52세 여성 6명을 대상으로 오르가슴과 임신 가능성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집에서 자위행위를 하게 한 뒤 오르가슴 도달 여부와 관계없이 인공정액 5mL, 수성 윤활유와 함께 인공정액 잔류량을 측정하는 수집 장치를 몸 안에 넣게 했다. 그 결과 오르가슴에 도달한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10-15% 더 많은 인공정액 잔류량을 보였다. 그만큼 임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연구팀은 ‘오르가슴을 초래하지 않은 자위행위’는 성적 좌절 문제를 일부 일으켰지만, 참가자 전원이 소정의 연구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자들은 각자의 통제 하에 자위행위를 했기 때문에 일부는 오르가슴을 느꼈고 일부는 느끼지 않았다. 오르가슴 여부는 자위행위 1시간 전에 동전을 던져 결정했다. 지금까지 남성 오르가슴은 출산과 직접 관련이 있지만, 여성 오르가슴은 단순히 쾌락을 위해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올해 초의 미국 예일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오르가슴도 배란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옛 조상 여성들이 성관계 직전과 도중에 자극받을 때만 배란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런 현상은 토끼, 흰 족제비, 낙타, 고양이 등 많은 포유류 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선사시대의 여성들은 자극을 받으면 배란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했고, 이때 생산된 난자는 정자에 의해 수정됐다. 그러나 수만 년에 걸친 진화 끝에 여성들의 몸은 한 달에 한 번 자체적으로 배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코크 연구팀은 “여성의 오르가슴이 일종의 ‘정자 확보'(sperm-retention) 기능을 하기 때문에 오르가슴을 느낀 여성들이 더 많은 정자를 확보해 임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 주요저자인 로버트 킹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난임(불임)클리닉의 참여 등 대규모 임상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사회정서적 신경과학과 심리학’(Socioaffective Neuroscience & Psychology) 저널에 발표됐고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 사진: 오르가슴을 느끼면 임신가능성이 최고 15%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hutterstock.com)

이신우 기자 sw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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