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녹차 한잔, 녹내장 예방 효과

요즘처럼 쌀쌀할 때 더욱 좋은 녹차. 녹차는 여러 가지 건강상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잇다. 우선 녹차의 씁쓸한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도 풍부해 피부와 신체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준다.

녹차는 신진대사와 지방질의 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혈중 당 수치를 낮게 해 당뇨병을 예방한다. 매일 두 잔의 녹차를 마시면 입 냄새가 사라지고 충치를 막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녹차가 녹내장 같은 안과질환과도 싸워 건강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중문대 연구팀은 실험쥐에 물 0.5㎖와 녹차가루 적정량을 섞어 1주일간 마시게 한 뒤 쥐의 각막 수정체 망막 및 세포에 녹차의 카테킨 성분 7가지가 어느 정도 흡수돼 있는지 살폈다.

연구팀은 쥐의 눈 상태를 녹차를 마신 뒤로부터 20시간이 지날 때까지 11번에 걸쳐 안구에 카테킨 성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눈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여러 카테킨 성분은 녹차 섭취 뒤 20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눈에 해로운 산화 스트레스 작용을 줄여주는 것으로 관찰됐다.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안과질환인 녹내장은 자외선에 의한 산화손상으로도 일어나는데, 녹차를 마시면 녹내장 발병 원인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망막, 수양액 등 눈을 구성하는 각 부위는 갈로카테킨, 에피갈로카테킨 등 서로 다른 카테킨 성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흡수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녹차가 눈의 산화스트레스를 방지하고 눈을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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