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도 운동할 자유가 있다”

<출처=Shutterstock/Syed Ahamad>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관절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관절이 시리고 통증이 심해져 슬픈 계절이다. 하지만 무릎을 전혀 쓰지 않고 웅크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걷거나 쪼그려 앉는 것만도 힘들지만 고통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곳을 잘 찾아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길이다. 관절염은 관절조직을 감싸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안겨주는 병이다.

대표적인 관절염은 50대 이후 관절이 노화하면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과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자가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꼽는다. 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건강하던 시절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는 불가역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스포츠 활동이 늘면서 연골 부상을 당하고도 치료를 제 때 하지 않거나 비만이 늘면서 퇴행성관절염을 얻는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 여러 건강정보 사이트 자료를 토대로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이 통증을 조금이라도 줄이면서 관절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어떤 관절이 아픈지 잘 살펴 운동한다=무릎 관절염은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 권할 만한 운동에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무릎 관절염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염증이 생길 경우와 체중이 실리지 않는 슬개골(무릎뼈) 쪽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관절염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염증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쪼그려 앉는 게 힘든지, 체중이 실리는 걷는 것이 힘든지 살핀 후 그에 알맞은 운동을 선택하면 좋다”고 말한다.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관절염이 생기면 걷기나 등산은 피하고 자전거 운동이 좋다. 체중이 실리지 않는 슬개골 쪽에 생긴 관절염은 자전거 운동이나 쪼그려 앉기 대신 걷기 운동이 바람직하다.

◆외출 시 푹신푹신한 신발을 신는다=관절염 환자는 걷는 것만으로도 무릎에 충격이 가서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무릎에 충격을 덜 주는 푹신푹신한 신발이 좋다. 전문가들은 “밑창이 반달모양으로 된 일반적인 신발은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단순하게 푹신푹신한 신발이 적절하다”고 말한다.

◆외출 후에는 얼음찜질을 한다=걷기운동을 하거나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는 얼음찜질이 좋다. 통증은 별로 없는데 관절부위가 뜨끈뜨끈하게 느껴지면서 붓는 때에도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종이컵에 물을 부어 얼려뒀다가 아픈 부위에 5∼7분 정도 문지르는 것이 손쉽게 하는 냉찜질 요법이다.

◆맑은 날 될수록 움직인다=추운 날이나 흐린 날은 관절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햇볕이 쨍쨍한 날 몸을 되도록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추워지면 관절 주위 인대와 근육이 수축하고 관절 안의 윤활액이 줄어든다.

관절 전체가 딱딱하게 굳고 뼈마디가 부딪혀 통증이 심하다. 흐린 날은 습도는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져 통증을 느끼는 감각기관이 기압차에 따라 통증을 일으켜 괴롭히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

◆계단 손잡이를 잡고,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다=체중이 늘어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어떤 경우는 걷기만 해도 무릎관절이 영향 받는다. 무릎관절에 부담을 줄이려면 무거운 것을 들지 말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난간을 잡는 등 유사시 체중을 의지할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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