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전남’, 대장암 ‘대전’ 발생률 최고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22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와 발생지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시군구별, 암종에 따른 암발생률은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모두 갑상선암의 지역간 격차가 가장 컸으며, 여자의 경우 2009년 이후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간 격차는 작았다.

특히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 폐암은 전남‧경북‧충북, 유방암 및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 분당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이 높게 나타났다.

암발생률 추세는 시군구와 전국 단위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남녀 모두 갑상선암 및 대장암의 전국 및 시군구 단위 암발생률이 모두 증가했고 남자의 전립선암(9.7명→26.5명) , 여자 유방암(28.2명→49.5명) 및 폐암(12.9명→15.4명) 발생률도 증가했다. 반면 남자 위암(67.9명→63.0명), 폐암(50.8명→46.6명) 및 간암(45.7명→36.8명)의 암발생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감시하고,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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