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128개 의약품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한 다량의 의약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 근육강화를 표방하는 제품 1,215개를 수거 검사한 결과 128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New slim-30’ 등 532개 제품 중 55개 제품에서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 시부트라민 등이 검출됐다. 특히, ‘Fastin-XR’과 ‘Lipotherm’ 2개 제품에서 각성제인 암페타민 이성체인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BMPEA)이 검출되었다.

또한 ‘Power king’ 등 345개 성기능 개선 제품 중 60개 제품에서는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이카린, 요힘빈 또는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이 검출되었다. ‘ISA-TEST’ 등 근육강화 제품 338개 중 13개 제품에서는 요힘빈, 이카린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 수거‧검사가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이 무분별하게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해외 위해정보 및 수거 검사를 통해 확인된 불법제품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해 통관단계에서 차단하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없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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