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식의 진료일기] 탈장수술, 안 하는 게 낫다?

82세 어르신이 부산에서 오셔서 탈장수술을 받으셨습니다. 3년 전 탈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탈장수술은 잘 못하면 안 하는 게 낫다”고 해서 여태껏 수술을 미뤄 왔답니다.

그래서 탈장대를 하고 지내셨는데 이젠 탈장대를 해도 밑으로 탈장이 삐져나오며 아파서 견디기가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마침 누가 서울에 있는 기쁨병원에 가면 탈장수술을 간단하게 받을 수 있고 후유증도 없다고 하길래 희망을 갖고 올라오셨답니다. 그래서 꼭두새벽 KTX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오셨습니다.

이렇게 탈장수술은 해도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많이 생기니까 수술을 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말이 은연중에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소문이 퍼져 있는 이유는 과거 ‘후복벽교정술’을 받고 실제로 재발이 많이 됐고, 요즘 들어서는 인공막을 사용한 탈장수술 후 심한 통증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2001년 국내 최초 탈장센터를 오픈한 후 집중적으로 탈장수술을 해오면서 이런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재발과 후유증이 거의 없는 새로운 무인공막 탈장수술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죠.

이 수술법으로 벌써 4000여명이 넘게 탈장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주변의 탈장 환자분들께 전해드리는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희 병원엔 이렇게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오셔서 탈장수술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미사여구로 선전을 해도 직접 경험한 분들의 진실한 경험담만큼 믿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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