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에 염증’ 알려주는 증상 6가지

맹장은 의학 용어로 막창자로 불린다. 큰창자(대장)가 시작되는 부위에 주머니처럼 부풀어 있는 큰창자의 한 부위다. 이 막창자의 한쪽 끝에는 벌레모양의 막창꼬리(충수돌기)가 달려 있다.

이 막창꼬리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을 맹장염, 충수염, 충수돌기염으로 부르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충수염, 충수돌기염이 맞다.

이런 충수염은 초기에 치료를 못하고 터지게 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보통 의사들은 이런 상황이 되기 전에 충수돌기를 제거한다. 하지만 미리 증상을 알아채기가 힘들다. 충수염은 증상이 교묘하기 때문이다.

미국 케임브리지 헬스 얼라이언스(Cambridge Health Alliance)의 위장병학자인 마이클 페인 박사는 “충수염은 그 증상은 일반적인 복통과 비슷해 증상을 알아내기 힘들다”고 말한다.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닷컴’이 충수염을 초기에 알려주는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배꼽 부위 통증=충수염 통증은 보통 배 오른쪽 아래 부위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첫 번째 통증이 오는 곳은 배꼽 근처이다. 여기서 시작해서 통증이 아랫배 쪽으로 옮겨간다.

하지만 어린이나 임신부는 배의 다른 곳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충수염 통증은 다리나 배 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고 차가 울퉁불퉁한 길을 갈 때 불쾌감이 생기기도 한다.

급속하게 악화되는 통증=배의 아래쪽에 아주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페인 박사에 따르면 많은 환자들이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아주 심한 통증이 생겼다고 말한다.

충수염 통증은 잠자는 사람을 깨울 정도로 심하다. 또 통증이 한번 발생하면 빠르게 통증의 강도가 증가한다.

열과 오한=충수염은 약한 열과 오한, 떨림 등 식중독에 걸렸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페인 박사는 “37.8도 정도의 열과 함께 복통이 있으면 큰 걱정을 안 해도 되지만 39도 정도의 열과 함께 서 있기 힘들 정도의 복통이 생기면 충수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토, 메스꺼움, 식욕 상실=하루 이틀 정도 약간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세가 나면서 식욕이 떨어지는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며칠 지나 이러한 증상이 없어지고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약한 열이 나거나 오른쪽 배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수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변비, 설사=다른 증상들처럼 그렇게 심하지 않은 변비와 설사 증상이 올 수 있고 복부통증이 있은 뒤에 올 수가 있다. 하지만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과 함께 점액이 많이 섞인 약한 설사가 계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스, 복부팽만감=피자와 맥주를 먹고 마시면 복부팽만감과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잠을 자고 나서도 이런 증상이 계속되고 점점 악화된다면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틀 이상 복부팽만 증상이 있고 복통과 함께 가스를 배출하기 힘든 증세가 있다면 충수염일 가능성이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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