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신장병 위험 높인다(연구)

변비가 신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연구팀이 건강검진 때 신장(콩팥) 기능이 정상이었던 미국의 퇴역군인 350만 명의 병력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퇴역 군인들 중 일부는 변비 진단을 받았는데, 연구팀은 변비 완화제를 얼마나 자주 사용했느냐에 따라 심각성의 정도를 나누었다. 그리고 해당 환자들을 7년간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만성신장병 사례 36만541건과 신부전증 사례 7,677건을 발견했다. 변비를 앓는 사람들이 신장병에 걸릴 위험은 평균 13%, 신부전증에 걸릴 위험이 평균 9%나 높았다. 또한 변비 증상이 심각했던 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은 더 빠르게 악화되었다.

연구의 주저자인 코베스디 박사는 “미국 총 인구의 10% 이상이 만성신장질환에 시달린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는 공공의료 문제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변비가 어떻게 신장질환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코베스디 박사는 변비가 “장내미생물군의 조합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신장학회지’에 실렸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 cunaplus]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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