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체중이란 없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체중 감량이다. 물론 과하게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상 문제가 있을 확률도 높다. 하지만 각 개인에게 딱 맞는 ‘이상적인 체중’이란 없다. 몸무게보단 건강 상태, 식습관, 활동량 등을 체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체중계를 매일 쳐다보며 숫자가 마법처럼 줄어들 것이라고 희망하면 행복감은 줄어들고 우울감은 치솟는다. 자신이 목표한 체중에 이른다 해도 본인이 상상한 완벽한 몸매를 갖는다는 보장은 없다. 체중 감량을 통해 만족스러운 몸매를 갖게 될 것이란 건 ‘망상’ 비슷한 판단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체중과 체형은 항상 비례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 체중에 대한 집착은 ‘다이어트 노이로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좋은 몸매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을 줄여한다는 강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은 거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로 이어진다.

체중에 대한 환상은 비만 여부를 결정하는 체질량지수(BMI)와도 무관하지 않다. 신장과 체중을 대입해 산출한 수치로 비만 여부를 결정하는 체질량지수는 이제 구닥다리라는 게 건강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체질량지수를 통해선 자신이 영양학적으로 얼마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는지, 체지방률은 어떻게 되는지, 근육량은 적정한지 등의 여부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 문제와 직결되는 내장비만도 측정할 수 없다.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과대평가하거나 반대로 과소평가하는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적당한 체중을 가진 사람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판단해야 하지만 이 같은 부분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상적인 체중이란 상당히 모호한 개념이다. 신경과학자 다리야 로즈 박사는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습관화한 뒤엔 이상적인 체중을 설정하고 이를 유지하려고 노력해도 된다고 밝혔다.

그 전까진 체중이 아닌 건강을 목표로 해야 한다. 체지방과 근육량이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평소 활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 활기차단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기본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 가짜음식(엠티푸드) 아닌 진짜 음식 먹기, 주 3~5회 중간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즐기기, 7~8시간 수면 취하기, 적당한 사교활동 즐기기 등을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이상적인 체형이 쫓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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