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에 조심할 치질 예방법 5가지

입동(立冬)은 24절기의 하나로, 이 때부터 겨울이 시작된다. 입동인 7일 전국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추워지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기온 차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치질 질환도 이 가운데 하나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치질이 심해질 수 있다. 혈관에 피가 엉키고 항문 주변에 딱딱한 혈전이 생기는 급성 혈전성 치핵도 생길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자연스레 물을 덜 마시게 되고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온다. 수분 섭취 부족과 활동량 저하로 변비가 발생하면 치핵과 치열 증상이 나타난다.

치질의 대표 증상은 출혈과 탈항으로 배변 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핵이 진행될수록 밖으로 빠져나온 항문 조직이 만져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함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은 “추운 날씨로 혈전성 치핵이 딱딱하게 굳거나 커지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치질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치질 증상이 의심된다면 되도록 차가운 장소와 딱딱한 의자에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배변 후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3-5분 동안 좌욕을 하면 항문 청결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변의를 느껴도 억지로 참게 될 때가 많으면 직장신경이 둔해져 항문 괄약근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는 이른바 ‘직장형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아침식사가 어렵다면 공복에 차가운 물이나 우유 한 잔을 마셔 대장운동을 반사적으로 일으키게 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다. 신문이나 책을 갖고 들어가는 습관을 버리고 늦어도 5분 이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식사 때는 섬유성분이 풍부한 현미와 채소 등을 많이 먹고 물을 자주 마신다. 일을 할 때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주고 적절한 운동과 취미로 스트레스를 덜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적게 하면 대변양이 줄어들고 딱딱해진다. 이 때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변비로 인한 배변 곤란이 치핵을 유발할 수 있다. 변비를 유발하는 임신 역시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PrinceOfLove]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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