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뇌 차이, 공격성 다르게 조절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분출되는 공격성을 조절할 때 남녀의 뇌에서 화학적 작용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의 뇌는 공격성과 지배성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과 아르기닌-바소프레신(AVP)을 정반대로 처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격성과 지배성은 스트레스 저항성과 연관이 있는 행동으로 이번 연구결과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신경정신장애 치료에 성별로 특화된 치료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엘리어트 알베르는 “이번 연구는 남성과 여성의 뇌가 사회적 행동을 할 때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 신경 화학적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암컷의 경우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은 공격성과 지배성을 높이는 반면 AVP는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컷의 경우는 정반대로 세로토닌은 공격성을 억제하지만 AVP는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신 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인 플루옥세틴의 경우 남성의 공격성은 억제하지만 여성은 오히려 공격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를 치료할 때 여성은 세로토닌 표적 치료제를, 남성은 AVP 표적 치료제를 각각 따로 사용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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