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중독성 10배 강하다

국무총리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불법 도박 시장 규모는 75조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도박 또한 17조 원이 넘는다.

경찰은 이러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뿌리 뽑기 위해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하여 도박 사이트 운영자 및 도박 행위자들에 대하여 꾸준하게 단속을 해오고 있다.

인터넷 도박에 빠진 사람들은 처음엔 요행으로 몇 번 돈을 땄지만 ‘따게 되면 그 맛에, 잃게 되면 본전 생각에’ 점점 중독이 되어가고 결국은 빈털터리가 될 때까지 도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으로 하는 온라인 도박은 카지노 등에 가서 하는 도박이나 내기보다 중독성이 10배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가야 할 수 있는 다른 도박과는 달리 온라인 도박은 아무데서나 언제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 연구팀은 도박꾼 9000여 명을 대상으로 도박을 하는 방식과 생활습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하는 사람 중에는 도박을 안 하면 생활을 할 수 없는 중독자가 0.5%였지만, 온라인 도박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중독자가 5%나 됐다.

온라인 도박을 하는 사람은 젊은 미혼남이 많았고 이들은 술, 담배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은 전문직이나 경영 관련 직이 많았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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