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안면홍조, 살 빼면 크게 감소

폐경기 때 살을 빼면 안면홍조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안면홍조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반대로 살을 빼면 안면홍조 증상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안면홍조는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며 전신의 불쾌한 열감과 발한이 동반되는 증상이다. 폐경기 이후 흔히 나타나 여성의 삶을 질을 떨어뜨린다.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과도한 불안과 우울증까지 유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과체중, 비만, 요실금 증상이 있는 중년여성 3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먼저 한 그룹의 여성들은 6개월 동안 다이어트 및 운동 관련 전문가와 매주 1시간 씩 상담하고 주당 200분씩 운동 하도록 했다.

식단을 짜는 데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반면 다른 그룹의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다이어트 교육만 받았다.

6개월 뒤 설문조사를 통해 실험 전과 후 안면홍조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경감됐는지 ‘전혀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다’까지 5단계로 나누어 응답하게 했다. 안면홍조를 개선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미치는 것은 체중감량이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운동량, 칼로리 섭취, 정신과 신체적 상태 등도 조사했으나 안면홍조 증상의 변화와는 별 관계가 없었으며 체중 감량만이 안면홍조 증상 완화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당뇨나 심장병 예방도 그렇지만 안면홍조 극복을 위해서라도 폐경기 이후 살을 빼야 한다”며“안면홍조 증상이 나아지면 삶의 질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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