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특정 세균이 편두통 유발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입안과 소화기관에 특정 세균을 많이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팀은 ‘미국소화관프로젝트’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 몸속에는 질산 환원균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 환원균은 질산 환원(되돌림) 작용을 하는 세균을 통틀어 말한다. 연구팀의 안토니오 곤잘레스는 “초콜릿이나 와인 등 질산염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 편두통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번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람의 몸속에 들어있는 미생물과 그 사람이 먹는 것과의 사이에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몸속 세균과 편두통과의 연관성에 대해 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두통은 뇌의 구조적 원인이 없는 일차 성 두통 중 비교적 흔하고 강도가 심한 두통을 말한다. 주로 성인 여성에게 잘 나타나며 10대에 처음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90% 정도가 40세 이전에 발병한다.

미국의 경우 약 3800만 명이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당국은 편두통과 질산염 섭취와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다.

곤잘레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편두통 치료에 새로운 방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엠시스템즈(mSystems)’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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