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심장재활클리닉 주목

분당제생병원은 10월부터 재활의학센터에 심장호흡재활클리닉을 개설하고, 지난 7일 개설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심장재활의 권위자인 인제의대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를 비롯한 분당제생병원 조대열 심장내과 전문의, 흉부외과 최성실 전문의, 재활의학과 윤서연 전문의가 참석해 심장질환과 심장재활 관련 논문을 소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심장혈관질환은 유병률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사망원인 1위, 국내에서는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흔하고 위험한 질환이다. 심장혈관질환 환자들은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2차적인 합병증까지 생기는 상황에 이른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보다 건강하게 운동하고 영양에 신경 쓰는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심장재활이다.

심장재활을 하면 심장질환 환자들의 심폐운동능력이 향상되고 질환으로 인한 병원 재입원률이 떨어진다.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질이 개선되고 사망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는 필수적이고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이기도 하다.

심장재활은 관상동맥 우회이식술(CABG)환자,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받은 환자, 보상된 울혈성 심부전 환자, 기타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말초동맥 질환,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환자, 운동이 부족한 중·노년을 대상으로 한다.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재활의학과 심장재활 전문의 외래 진료, 심혈관 질환 2차 예방교육으로 생활습관 관리, 금연교육, 영양상담, 스트레스 관리 등을 실시한다. 또 심폐기능 운동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와 환자 상태에 따라 개별 운동 처방을 받는다. 6주 동안 주 3회 병원에서 심전도 감시 하의 운동 또는 자가운동을 선택하게 된다.

6주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심폐기능 운동검사, 운동에 따른 변화를 확인해 주기적인 심폐기능 운동검사 추적 관찰 및 그에 따른 자가 운동을 처방해 환자 맞춤형 운동치료를 한다. 이태임 재활의학과 과장은 “재활치료실이 확장되고 최신 장비가 도입돼 최상의 심장재활치료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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