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 높은 구두, “골반변형에 하체비만 유발”

여성들의 고민 중 하나가 하이힐 착용 여부일 것이다.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장에는 하이힐을 신는 사람이 많다. 하이힐의 경우 발목과 발가락 건강에 좋지않고 관절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골반변형까지 불러와 하체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높은 굽의 신발을 신으면 발이 받는 압력이 발 전체에 골고루 퍼지지 않고 발 앞쪽 부분에 몰리게 된다. 걸음걸이가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고 발바닥(족저)의 변형 및 통증, 걸음걸이가 불안해 질 수 있다.

굽이 낮아 평평한 플랫슈즈도 발 건강에는 좋지 않다. 오래 신고 걸었을 때 발바닥이 아프고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는 걸을 때마다 땅으로부터 받는 압력이 발바닥에 모두 전달된다. 발에 쉽게 피로감이 올 수 있으며, 굽이 낮기 때문에 뒤꿈치에 더욱 압력이 가해지기도 한다.

플랫슈즈는 충격이 흡수 되지 않아 하이힐보다 오히려 발 건강에 좋지 않다. 하이힐보다 발바닥에 2배 가량 높은 압력을 주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통증을 유발해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발바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거나 지방층이 얇아져 통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 있다. 올바른서울병원 관절센터 이태훈 원장은 “발은 상체와 하체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힘줄과 인대 등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면서 “하이힐을 신으면 발가락에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발목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이힐을 신는다면 4cm 이내의 하이힐을 신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2,3회 이내로 신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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