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친구와 다니면 돋보인다”(연구)

–못생긴 친구와 다니면 더 돋보인다는 ‘못생긴 친구 효과’가 실제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이른바 ‘못생긴 친구 효과(ugly friend effect)’가 실제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보다 못생긴 동성의 친구와 함께 있으면 자신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는 것이다. 단, 둘일 때와 셋일 때가 달라 단순하게 얘기하기는 힘들다.

영국 런던의 로열홀로웨이 대학의 연구팀이 사람들에게 몇 명의 남성과 여성 사진을 보여주고 얼마나 매력적인지 등급을 매기게 했다. 이 사진들에는 남자와 여자가 혼자 있는 모습, 그보다 못생긴 동성 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이 각각 담겨 있었다.

그 결과 혼자 있는 것보다 더 못생긴 동성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 속의 주인공에게 더 높은 매력 점수를 매겼다. 영화에서 자신보다 못생긴 친구와 함께 다니기를 좋아하는 인물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이 내용은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는 그렇게 단순하게 보기 힘든 측면을 한편으로 드러낸다. 매력적인 사람이 두 명이고 거기에 못생긴 사람 한 명이 옆에 있는 경우는 이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이럴 때는 매력적인 두 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기보다는 더 엄격하게 평가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이번 조사를 이끈 니콜라스 펄 박사는 “못생긴 친구 효과라는 오래된 속설을 뒷받침하는 결과이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매력에 대해 쉽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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