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등 뇌질환 증상, 눈에 나타난다

눈의 망막에 일어나는 병적인 변화를 잘 살펴보면 중추신경계의 질환을 조기에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망막의 기능적 이상이 중추신경계 질환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눈 아래의 빛을 감지하는 부분은 중추신경계의 구성 요소다. 연구팀의 헨리 레이노넨 박사는 “눈은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눈의 망막을 살핌으로써 좀 더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뇌질환을 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망막 기능의 변화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망막전도기록법과 시각적 유발 전위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헌팅턴병에 걸리게 한 실험쥐에서 헌팅턴병 초기 단계에서 주간시와 색각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야간 시력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의 병적인 변화가 중추신경계와 상관성이 있으며 시각 장애가 중추신경계 질환의 증상이라는 것이 더 확실해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등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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