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30분 내 배달”, 이색 배달업 등장(인도)

—인도의 한 스타트업이 콘돔 배달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콘돔도 피자처럼 신속하게 배달해 드립니다.”

인도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30분 내로 콘돔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델리에 소재한 ‘SMS Contraceptive’라는 이 신생 기업은 콘돔과 피임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30분 이내에 전달받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는다는 약속까지 내걸고 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시르한 세스는 나이가 불과 18세다. 그는 “주변 시선 때문에 콘돔을 사는 걸 꺼리는 이들을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18-25세의 젊은층에서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콘돔 등 피임용품뿐만 아니라 윤활제와 임신테스트제 등도 함께 배달하고 있다. 문자메시지와 왓츠앱(WhatsApp), 스냅챗(Snapchat) 전화 통화 등으로 주문을 받는다.

아직은 델리 교외의 구루그람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델리 전역으로 서비스망을 넓힐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피임약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으나 1시간 이내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하는 큰 사업자는 여태 없는 상황이어서 이 회사의 성공 여부가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y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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