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알아야 할 여성의 절정감, 그 비결은?

◊ 이전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15%만이 멀티 오르가슴에 성공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의 ‘멀티 오르가슴’(Multiple Orgasms)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두 차례의 오르가슴(The ‘Double O’)에 도달할 수 있을까. 미국 의학전문 매체 데일리 메디컬은 최소한 침대에서의 오르가슴에 관한 한, 사랑과 잠자리에서 모든 게 공평하지는 않다며 이 같은 주제를 다뤘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기 위해선 남자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성들은 멀티 오르가슴이라는 특별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남성들은 오르가슴을 느낀 뒤 일정 시간(불응기)이 지나야 다시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멀티 오르가슴을 즐길 수 없다. 하지만 여성은 두 번 또는 그 이상 제한 없이 멀티 오르가슴을 즐길 수 있다.

여성 가운데 3분의 1만이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규칙적으로 경험한다. 다른 3분의 1은 삽입성교로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선 다른 자극을 받아야 하며, 구강성교(오럴섹스)를 포함한 전희 등 다른 수단에 의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게 정상이다. 많은 연구를 보면 여성이 ‘멀티 오르가슴’으로도 알려진 두 번째 클라이맥스에 이르기 위해선 평균 1-2분밖에 필요하지 않다.

책 ‘여성 성기 이야기 : 여성 성생활의 자연사’(The Story of V : A Natural History of Female Sexuality)의 저자인 캐서린 블랙리지 박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관찰된 사례 중 가장 많은 횟수의 오르가슴은 60분에 무려 134회나 된다. 멀티 오르가슴은 여성이 파트너와 성교를 하거나 자위를 할 때 2회 이상 발생하지만, 항상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계속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면 별다른 노력 없이 두 번, 세 번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

여성의 음핵(클리토리스)은 남성 음경 귀두의 2배에 달하는 8천 개 이상의 신경말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썩 어렵지 않게 자극할 수 있다. 비버리힐즈 심리치료사이자 온라인채널 WEtv의 리얼 성관계 프로그램인 ‘섹스 박스’의 공동 진행자인 프랜 월피시 박사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성감대는 자극에 너무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따금씩 쉬게 한 뒤 다시 흥분도를 높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15%만이 사실상 멀티 오르가슴에 성공한다. 그러나 멀티 오르가슴에 대한 데이터가 썩 많지 않아 연구에 애를 먹는다.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 800명 가운데 26%가 자위로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했고 25%는 삽입성교로 오르가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될 수 있는가? 월피시 박사는 파트너가 손과 입, 그리고 기구 등을 이용해 첫 번째 클리토리스 클라이맥스(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돕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런 다음 남성은 30초 동안 천천히 클리토리스 부위를 계속 자극해야 한다. 그러면 정상적인 속도로 두 번 째 흥분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오르가슴은 불꽃처럼 활활 타거나 촛불처럼 깜빡거릴 수 있는 등 범위가 넓을 수 있으며, 이는 골반수축의 강도나 지속시간에 좌우된다.

오르가슴을 장기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는 육체적 또는 심리적 요인 때문일 수 있다. 충분히 자극되지 않았거나, 성교가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거나, 육체적 건강문제가 있는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약 3분의 2가 성적 문제를 호소하며, 10-20대 여성들에게는 오르가슴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멀티 오르가슴은 건강한 여성들이 침대에서 신경써야 할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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