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계절 따라 태아 뇌 발달 달라진다

겨울에 임신이 된 아기는 학습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그 이유는 임신부가 햇볕을 쬘 시간이 적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두뇌 발달에 중요한 비타민D 때문인데 햇볕은 신체에서 비타민D를 생산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건강 및 웰빙 연구소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에 태어난 8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1~3월 사이에 임신이 된 아이들은 약 9%가 학습장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9월 사이에 임신이 된 아이들은 7.6%에 그쳤다.

임신 첫 3개월은 태아의 뇌 발달에 결정적 시기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의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태아의 뇌 발달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코틀랜드를 포함해 영국의 경우 1~3월 사이에는 임신부가 몸속에서 비타민D를 자연스럽게 생산해낼 만큼 햇볕의 양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질 펠 글래스고대학교 건강 및 웰빙 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 계절적 변이를 제거하면 학습장애의 약 11%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펠 소장은 “임신부는 비타민D 보충제 섭취 권고를 따라야 하며 임신 초기부터 보충제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역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뉴스와 UPI통신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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