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 있다면… “운동도 가려서 해야”

대장근육이 과민하게 수축운동을 벌이는 과민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속이 자주 더부룩해지고 장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특히 격렬한 운동처럼 몸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증상이 보다 심해진다. 그렇다고 운동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에게 운동 요령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운동이 있고 그렇지 않은 운동이 있다는 것이다. 단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달리기= 달리기를 하면 몸이 상하로 강렬하게 요동치게 되는데 이는 장에 강한 자극을 가한다. 이로 인해 복통이 일어나기도 하고 보다 예민한 사람은 설사를 하기도 한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중 상당수는 달리기가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자신에게 적절한 강도를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달리기 강도를 조절해가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찾아야 한다.

구기 종목= 축구, 농구처럼 격렬하게 달리고 점프하는 동작이 많은 구기 종목도 소화기관이 요동치는 원인이 돼 복통이나 복부팽만감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종류의 구기 종목은 팀원과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혼자 뛰는 조깅처럼 마음대로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없다. 따라서 이 같은 운동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선다면 다른 종류의 운동을 찾아보는 편이 낫다.

크로스핏= 상당수의 크로스핏 동작은 바벨, 캐틀밸처럼 무게감 있는 운동기구를 재빠르게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크로스핏이라는 운동 자체가 과민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건 아니지만 운동 강도에 따라 스트레스가 가중돼 소화기관에 큰 부담이 갈 수 있다. 다행히 크로스핏은 고강도뿐 아니라 저강도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속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적정 강도를 찾으면 된다.

요가= 천천히 호흡에 집중하면서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잡고 스트레칭 효과를 주는 요가는 과민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몸을 앞으로 숙이는 동작, 무릎을 가슴으로 당기는 동작, 몸을 비트는 동작 등은 위장 근육을 이완시켜 원활한 소화 및 배설 과정을 돕는다.

걷기= 30분 정도 매일 산책하듯 가볍게 걷는 것은 달리기와는 달리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장 활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효과 덕분이다.

자전거타기= 자전거 역시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잡아준다. 또 하체 부위에 힘이 집중되기 때문에 복부에 큰 스트레스를 가하지 않는다. 오르막길보다는 평지처럼 평평한 곳에서 타는 것이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복압을 높이지 않고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수영=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이 즐겨하는 유산소운동이 바로 수영이다. 물속에서 이동하면 관절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수영은 관절염 환자뿐 아니라 과민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몸에 큰 충격을 가하지 않으면서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소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