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물병에 세균 득실득실, 대처법은?

운동 등을 할 때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플라스틱 물병에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트레드밀리뷰넷’ 연구팀은 운동선수들이 사용하는 각종 플라스틱 물병 12가지를 1주일 동안 실험실에서 테스트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 물병에서는 평균 30만 마리의 세균 집단이 발견됐다. 이런 세균 중에는 식중독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가장 해로운 세균들도 다수 들어있었다.

또한 피부 감염이나 폐렴, 폐혈증을 일으키는 세균도 발견됐다. 이런 세균들은 뚜껑에 슬라이드 장치가 돼 있거나 짜서 먹는 형태, 또는 뚜껑을 돌려서 개폐하는 형태의 물병에 모두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뚜껑에 빨대가 달린 플라스틱 물병에서는 나쁜 세균이 8%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뚜껑에 빨대가 달린 형태의 플라스틱 물병은 뚜껑 주변에 세균이 서식할만한 습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빨대가 달린 플라스틱 물병과 함께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진 물병도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기에 좋은 물병”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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