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통증 해소…수박의 건강 효과 5가지

무더운 여름철에 수박만큼 각광을 받는 먹을거리도 드물다. 신선하고 달콤한 맛과 진한 색깔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수박에는 이러한 풍미 외에 뭔가가 더 있다. 바로 건강 효과다. 수박 한 컵은 46칼로리에 불과하지만 비타민C와 A 하루 필요량의 20%와 17%가 들어있다.

전문가들은 “수박은 소화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건강, 의료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이 수박의 건강 효과 5가지를 소개했다.

근육통을 완화한다=스페인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수박주스를 마시면 격렬한 운동을 한 뒤 발생하는 근육통을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하기 한 시간 전에 수박주스 16온스(약 473㎖)를 마신 선수들은 근육통이 덜 발생했고 심장 박동 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박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또 텍사스 A&M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수박이 혈관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비아그라와 같은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시트룰린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 채 먹어야 한다. 껍질 채 먹기 힘들다면 피클로 절여서 먹는 방법이 있다.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더 많다=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나 많은 6㎎의 라이코펜이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제로서 우리 몸속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혼란시키는 유해산소를 막는 효능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심장질환과 몇 가지 종류의 암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이 가득 차 있다=수박의 91.5%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영양학 저널(Nutrition Jour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약간 수분이 부족한 여성들에게서 두통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 그리고 기분이 우울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혈압을 낮춘다=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수박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고혈압으로 고통 받는 13명의 중년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1년간 진행한 실험에서 참가자 중 절반에게는 매일 수박 추출물을 제공했다.

그것은 4g의 아미노산 L-시트룰린과 2g의 L-아르기닌이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이 제공됐다. 그리고 6주후 이들의 역할은 바꿨다. 그 결과, 수박 추출물이 혈압을 낮추고 심장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이며 채소다=수박은 다른 과일처럼 씨를 가지고 있으며 단 맛을 내는 과일이다. 하지만 호박, 오이 등의 채소와 같은 박과에 속하기도 한다.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수박은 박과로 분류가 되기도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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