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병원(24곳)에서도 메르스, 지카 검사 가능”

16일부터 일반 병원에서도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해진다. 의심환자가 병원에 오면 보다 신속한 진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2일 “메르스 및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진단시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우수검사실 신임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으로 질병관리본부장이 인정하는 기관이다.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 검사실로 인정받은 병원에서는 환자의 검체 채취와 검사가 가능하다.

대상 의료기관은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강원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원광대병원, 좋은강안병원, 참진단검사의학과의원, 한림대성심병원, H+양지병원 등 24곳이다.

이번 ‘감염병 검사 긴급 도입’ 제도는 감염병 확산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정식 허가된 진단시약이 없는 경우에 적용된다. 질병관리본부장이 위기상황을 판단해 긴급사용을 요청한 검사시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승인해 민간에서 한시적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된다.

시약은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각 2종의 유전자 검사시약(실시간 RT-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으로 의료기기법에 따라 식약처가 최종 인정했다. 16일부터 한시적(적용기간 1년)으로 24개 민간의료기관에서만 사용 할 수 있다.

위험지역 방문 등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된 임신부는 임상증상이 없어 의심환자 기준에 적합하지 않더라도 검사를 원하면 의료보험(급여)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 기준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본인부담(비급여)으로 검사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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