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스타트업에 보건의료빅데이터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K-ICT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신생 창업기업에게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오늘(10일)부터 제공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K-ICT빅데이터센터 오픈랩은 공공과 민간의 의료, 금융, 교통, 통신, 관광, 제조 분야 데이터 64종을 모아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 등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분석해 창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심평원은 K-ICT빅데이터센터 오픈랩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개방하고, 분석 플랫폼과 분석지원 인프라 등을 공유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해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 등 신생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돕는다. 오픈랩 이용자에게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입원환자, 전체환자, 고령환자, 소아청소년환자 등 4종의 환자 표본 데이터셋이 기본 자료로 지원된다. 전수 분석이 필요한 기업은 심평원 담당직원과 별도로 협의해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자료로 지원되는 표본 데이터셋 4종에서 입원환자는 전체 입원환자의 13%인 70만명, 전체 환자는 전체 입원 및 외래환자의 3%인 140만명, 고령환자는 전체 65세 이상 환자의 20%인 100만명, 소아청소년환자는 전체 20세 미만 환자의 10%인 110만명에 해당하는 정보이다.

오픈랩을 이용하려는 신생 창업기업은 K-ICT빅데이터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고, 센터이용신청서와 자료제공동의서, 보안 및 준수사항 확약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한 뒤 해당 날짜에 오픈랩을 방문하면 된다. 이용기간은 최대 6개월로 필요에 따라 연장 가능하며, 이용수수료는 없다.

심평원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보건의료빅데이터 오픈랩이 공공데이터 개방 및 기관 간 협업 등 정부3.0 가치를 실현하고, 유망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창업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4년 4월에 원내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를 열어 진료행위와 의약품, 의료자원, 의료 질 평가 등의 정보를 민간에 제공하고 있다. 본원이 강원도 원주로 이전한 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에 전국 7개 지원에도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열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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