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또 다시 원격의료 협조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또 다시 본격적인 원격의료 도입에 강력한 의지를 밝히며, 의료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국회에 동네의원 중심의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충남 서산시 서산효담요양원을 방문한 사실을 말하면서 “어르신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원격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의료인력과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서 원격의료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ICT 강국인 우리나라 원격의료는 그 어느 곳보다 잘할 수 있는 요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다른 나라들은 먼저 실시해서 국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순방 때마다 원격의료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이러한 협력 사업들이 본격화되면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원격의료 기기와 장비도 함께 발전해 보건의료 산업이 더욱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같은 곳은 학생들이 갑자기 아플 때 원격진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거기서 진료를 받고 의무실에서 좀 쉬다가 다시 수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어머니가 허겁지겁 학교로 달려와야 하고 (학생들은) 조퇴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부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서 우리 국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전자 정보나 진료정보 같은 의료 빅데이터와 ICT를 활용해서 진료 정확도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정밀의료도 우리가 잘 준비하면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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