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2번째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 출시

보령제약이 고혈압신약인 카나브에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 듀카브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듀카브는 카나브에 이뇨복합제를 더한 카나브플러스 이후 두 번째 나온 카나브 복합제로, 30/5mg, 30/10mg, 60/10mg 등 3종이 출시됐다.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피마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이다. 단일 항고혈압제로 혈압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됐으며, 알에 두 가지 성분을 담고 있어 환자 순응도도 개선한 제품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듀카브는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임상3상에서 단일제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축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혈압조절율도 약 50% 우수했다. 안전성은 단일제와 비슷했다.

국내 항고혈압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조4000억원 규모이다. 이 중 CCB복합제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며 3800억원 규모를 이루고 있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임상에서 입증된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나갈 것” 이라며 “카나브 패밀리의 순차적 발매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국내외에서 상업적 성과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고지혈증약인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에 대한 허가신청을 마쳐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카나브 단일제를 시작으로 이뇨 복합제, 암로디핀 복합제, 스타틴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이 갖춰지면 국내외에서 매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3제 복합제(피마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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