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아기, 영리하고 강해진다

신생아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아기를 더욱 영리하고 강하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모들은 신생아를 질병이나 알레르기로부터 보호하기위해 첫 6개월간은 모유수유를 하도록 권장받지만, 실제로 산모70%는 이보다 일찍 모유수유를 그만둔다.

미국 브리엄 여성병원의 연구팀은 2001년에서 2003년까지 재태연령 30주전에 태어나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했던 유아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팀은 50%이상의 영양섭취를 모유로 한 날짜를 합산하여 모유수유일을 계산했다. 또한, 아이가 6개월 때와 7세 때 각각 뇌MRI영상을 촬영해서 두뇌의 부피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우유를 먹은 아이와 모유를 먹은 아이의 7세 때 지능과 운동능력을 IQ, 읽기, 수학, 집중력, 기억력, 언어, 시각인지, 신체운동으로 나눠 측정했다.

그 결과, 모유수유를 받은 아이가 수학, 기억력, IQ, 운동능력에서 더 뛰어난 테스트 결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뇌에서 신경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회백질의 부피도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브리엄 여성병원의 맨디 브라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어머니들이 모유수유를 하기 어려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시행한 연구로 모유수유가 신생아의 두뇌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줬다”며 “연구에서 어머니의 학력 등 몇가지 인자들을 조정했지만 아이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이 있고 모유수유는 이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과도한 확대해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차후 MRI기술을 이용해 모유수유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적으로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연구는 최근 소아과 저널(Journal of Pediatrics)에 실렸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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