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로 거짓말 여부 알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상대방의 거짓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최근 스타트업 회사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거짓말 탐지기 어플리케이션 ‘트랜스더멀 옵티컬 이미징’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이 어플리케이션은 얼굴에 흐르는 혈류의 변화로 거짓말을 하는 지 알 수 있다”며 “법정에서 쓰이는 거짓말 탐지기 만큼 정확도가 뛰어난지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인간은 거짓말을 할 때 평소와 다른 혈류 패턴을 보인다는 게 이번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배경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대상의 얼굴을 분석해 혈류 패턴을 측정한다. 평균 기준을 세운 다음, 대화할 때 다시 사진을 찍어 혈류 패턴이 변화하는 지 확인해 판명한다.

그러나 감정에 따라 얼굴 혈류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00%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화가 나면 얼굴에 흐르는 혈류가 더 많아지고 홍조가 나타나는 반면, 슬프면 혈류가 줄어든다.

따라서 실제 법정에서 쓰이는 거짓말 탐지기를 대신해서 사용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캉 리 박사는 “트랜스더멀 옵티컬 이미징은 원격으로 상대방이 모르게 거짓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일부 업무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트랜스더멀 옵티컬 이미징 어플리케이션의 정확도를 높여 수년 안에 시중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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