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가전제품 청소하는 6가지 방법

 

주방용 가전기기를 준비해두면 부엌일이 한결 수월해진다. 조리시간이 절약되는 것은 물론 체력 부담도 줄어든다. 그런데 이 같은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기기를 항상 청결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가 따른다.

건강상 이점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가습기가 가습기 살균제로 엉뚱한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것처럼 인체에 무해한 방법으로 청소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올바른 청소방법은 기기를 고장내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미국 건강전문지 ‘로데일(rodale)’에 따르면 가전기기 종류별 청소법은 다음과 같다.

스테인리스강으로 된 제품= 주방용 제품의 표면은 부식이 잘 안 되는 스테인리스강 재질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재질은 손자국이 잘 생기고 물리적 마찰에 의한 흠집도 쉽게 생기는 단점이 있다. 마모가 잘 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철수세미처럼 연마작용을 일으키는 거친 재질의 수세미로 청소해선 안 된다. 염소 표백제나 염화물이 들어간 세제 사용도 금해야 한다.

스테인리스강으로 된 제품을 청소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부드러운 천을 물에 적셔 닦는 것이다. 스테인리스강의 결을 따라 닦는 것도 마모가 덜 생기도록 하는 비법이다. 기름기가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었다면 나일론 재질의 솔로 순한 세제를 묻혀 살살 닦아낸다.

커피메이커= 원두에도 기름기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이 커피머신에 잔류해 누적된다. 이 같은 찌꺼기는 위생상 좋지 않고, 커피메이커의 생명도 단축시킨다. 물과 식초를 2대 1 비율로 섞은 물이 이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식초를 희석시킨 물을 커피머신에 넣고 몇 분간 그대로 둔다. 그 다음 기기를 켜 커피를 추출하듯 세제를 밖으로 배출시킨다. 커피유리병에 단긴 식초 물은 15~20분간 그대로 둔다. 이렇게 해도 제거되지 않은 유리병 얼룩은 물에 적신 스펀지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가볍게 닦는다. 커피머신 표면은 물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분리 가능한 플라스틱 부분은 따로 떼어내 싱크대에서 흐르는 물로 씻는다.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는 전자관에서 전자파가 방출되는 원리로 작동하므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없는 사람이 마음대로 수리해선 안 된다. 항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만약 전자레인지 안에 음식물을 쏟았다면 따뜻한 물을 적신 스펀지로 재빨리 닦아낸다.

전자레인지 내부를 청소하려면 우선 컵에 깨끗한 물을 담아 이 물이 끓을 때까지 전자레인지를 돌린다. 그러면 물에서 나오는 스팀이 전자레인지 내부에 달라붙은 찌꺼기를 무르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스펀지로 닦아내면 청소가 한결 수월해진다.

토스터= 토스터는 다른 주방기기보다 빵가루 같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제품이 떨어진 부스러기들이 담긴 식판을 빼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으므로 이를 빼내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토스터 내부에 남은 부스러기는 토스터를 거꾸로 들어 싱크대에서 털어주는 방식으로 제거한다.

믹서= 믹서는 고장이 잦은 주방기기 중 하나다. 원래 설계된 성능을 초과한 단단한 음식을 넣고 가는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물을 갈기 전에는 믹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확인하고, 모터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식물이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고무 개스킷도 종종 분리해 따뜻한 물과 세제로 깨끗이 청소한다. 믹서 안에서 냄새가 난다면 레몬껍질을 넣은 물을 넣고 돌린다. 주방용 세제를 푼 따뜻한 물을 돌린 다음 여러 차례 헹구는 방법도 있다.

전기선= 주방은 물을 많이 사용하고 습기가 많기 때문에 전기선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냉장고나 식기세척기 같은 큰 전기용품은 항상 코드를 꼽아두지만 토스터처럼 작은 기기는 수시로 코드를 뺏다 끼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줄이 해지기 쉽다. 따라서 한 번씩 안전을 위해 선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작은 전기용품도 ‘에너지를 빼앗는 흡혈귀’ 역할을 한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코드를 꼽아둔 상태라면 전기가 낭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급적 멀티탭 콘센트를 이용해 전원을 차단하고 절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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