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음식 궁금증 외면에 사과합니다!”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소화기종양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의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가려움을 긁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소화기암학회 송시영 이사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7일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기고한 칼럼에서 “암 환자들은 완치 여부, 생존 기간 다음으로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를 질문한다”면서 “이때 의사들은 대부분 입을 닫아 환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매달리도록 방치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상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고 암과 음식에 대한 연구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의사가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생각하면 반성의 여지가 크다”고 토로했다.

소화기암학회는 동병상련의 고민을 안고 있던 한국임상영양학회(회장 서정숙)에 손을 내밀었고, 두 학회는 함께 손잡았다. 두 학회는 암과 음식의 관계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언론 홍보, 강연회 개최 등으로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올바른 음식 정보를 알리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송 이사장에 따르면 의사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침묵하는 사이에 ‘쉽게 결론을 내는 사람들’이 영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생산해서 퍼뜨려서 “암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처럼 환자에게 해로운 정보가 상식처럼 여겨지게 됐다.

일반인들은 무수한 정보들 속에서 과학적으로 옳은 정보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고, 설령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어도 이를 일상생활에서 실행에 옮기는 것도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럴 듯한 정보’가 ‘옳은 정보’를 압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두 학회는 우선 코메디닷컴에서 매주 수요일 암 환자에 대한 음식과 영양 칼럼을 게재하고, 환자 및 보호자의 각종 궁금증을 풀어주는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비록 국내외 연구자료의 한계로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과학적 근거에 바탕 해서 최신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대한소화기암학회와 한국임상영양학회 회원들은 국민들에게 병과 영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국민 창구 역할을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노크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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