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높이려면 악기 배워야 하는 이유 3

대부분의 사람들은 IQ(지능지수)는 고정된 것으로 생각한다. IQ 테스트를 받고 결과를 통보받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신경 과학자들에 따르면 IQ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두뇌가 더 유연할 것으로 여겨지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IQ도 높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악기를 배우는 것이다.

악기를 배우면 뇌 기능이 크게 향상되며 IQ를 7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인 루츠 양케 박사는 “65세 이상의 노인들도 일주일에 한 시간씩 4~5개월 동안 악기를 연주했더니 뇌에서 강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양케 박사는 “기억과 듣기, 신체를 움직이는 기능과 관련된 뇌 부위가 특히 활성화 됐다”며 “연구의 결론은 뇌의 구조는 변화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건강정보 사이트 ‘액티브비트닷컴’이 악기 배우면 IQ가 올라가는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뇌의 회백질을 보호한다=뇌 회백질은 신경세포 집단이다. 주로 신경섬유로 이뤄지는 백질과 함께 중추신경을 형성한다. 회백질은 뇌를 구조적으로 온전하게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기억력과 감정, 언어, 근육 조절, 보고 듣는 것과 함께 자제력이나 의사 결정과 같은 집행 기능과도 관련이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신경학자인 고트프라이드 스크로그 박사는 “연구결과 음악가의 뇌는 악기를 연주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회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크로그 박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불과 몇 시간만 악기 연주를 연습한 사람들도 4개월 후에는 기억 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심장질환, 암, 뇌졸중 발병 위험도 증가시킨다. 곡을 연주하면 한 가지 올바른 두뇌 활동에 집중시키기 때문에 신체와 뇌를 모두 편안하게 만든다. 또한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물질의 하나로 신체의 운동, 인지, 동기 부여에 영향을 준다.

언어 능력을 향상시킨다=악기를 연주할 때 비트를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로써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도 촉진된다. 음악 수업을 듣는 사람이 외국어를 더 잘 습득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60~85세의 노인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6개월 받게 했더니 기획과 정보 처리, 기억력, 언어 기술 같은 집행 기능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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